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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계곡 수통골 가볍게 발담그기 좋은곳

라니월드 2021. 8. 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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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멀리 여행갈 수가 없었다. 사실 바다가 보고 싶었지만, 무더운 여름 묘르신들만 두고 장시간 외출할 수 없어 짧게 짧게 잠깐 외출하듯이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휴가기간에는 하루 한 곳만 다녀오며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했다. 휴가 첫째날은 미술관 둘째날은 대전 계곡 수통골을 다녀왔다. 바다 아니면 계곡을 가고 싶었는데, 바다까지 가려면 오래걸려서 최대한 가까운 계곡을 찾다가 수통골을 가게 되었다.

수통골은 그리 크고 시원스런 계곡은 아니다. 물이  시원하게 흐르지 않고, 물도 그리 많지 않아서 아쉬운감이 있다. 그래도 가볍게 발담그는 정도로 물멍때리다 오기에 나쁘지 않다. 계곡 보다 산책, 등산하기 좋은 곳이 수통골인거 같다. 그치만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피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가족단위 방문객이 평일임에도 꽤 있었다. 주말에 가면 더 북적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 없는 부분에서 사진 찍어서 한산해 보이는데, 사람이 몰려 있는 곳은 꽤 많았다. 아무리 야외라도 마스크 필수이고, 계곡 물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들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마스크를 다 잘쓰고 있었다. 

계속 되는 폭염경보에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통골 숲속은 그런 무더위가 무색하게 시원한 편이었다. 역시 나무가 많으면 자연 그늘이 생기고 공기도 맑고 해서 바람이 불지 않아도 시원한가 보다. 올 여름의 아쉬움을 이렇게나마 해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잠깐동안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고 좀더 오래 깊숙이 가서 등산까지 해도 건강에 좋을 거 같다. 수통골에서 등산까지 이어진적은 없지만 가끔씩 종종 산책하고 맛있는거 먹으로 왔었다. 코로나때문에 식당에서 뭘 먹는게 조심스러워 이번에는 산책만 하다 왔다. 

수통골 계곡물은 전신 입수는 솔직히 비추다. 물이 약하게 흐르는데다가 맑은거 같으면서도 탁하다. 계곡물놀이를 많이 하는 구간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부분은 물이 더 탁하고, 왜인지 파리떼가 물가에 다닥다닥 몰려 있어 살짝 혐오스러웠다. 파리떼가 많은 반면 송사리들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놓고 보니 그동안 미처 몰랐던 수통골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파리떼들을 봤을땐 아이들 데리고 많이 오다 보니, 고인물 스런 계곡물에서 혹시라도 실례를 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찝찝해져서 몸을 더 담그거나 하지 않았다. 정말 가볍게 발만 담그는 것을 추천한다. 중장년층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남녀노소 와서 산책하고 즐기기 좋은 곳인 수통골 넘나 오랜만에 들렸는데, 앞으로도 묘르신 케어하려면 멀리 여행가는 것은 자제해야 할 거 같으니 가끔씩 산책하고 기분전환하러 들려야 겠다. 그럼 이만 대전 계곡 수통골 이야기를 마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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