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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잊지 못할 해동 용궁사

라니월드 2021. 3. 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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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웠던 해운대 해변열차를 뒤로하고 송정역에서 택시를 타고 해동 용궁사로 향했다. 해동 용궁사까지 택시비는 5-6000원 가량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바다 보는것을 좋아라하지만 지금까지 부산 가면 갔던 바다는 광안리 아니면 해운대였다. 그런 해변은 북적대고 활기가 넘쳐서 좋지만 이번 여행때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조용히 힐링하고 싶었다. 그런 목적에 딱 맞는 곳이 해동 용궁사였다. 마침 비까지 내려줘서 사람이 더 없었다. 사람이 없었지만 비바람 맞아가며 다니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에 날씨 좋을때 다시 가고 싶다.


▶눈길 사로잡던 해동 용궁사 석상들

해동용궁사는 나옹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전 국토를 헤맬때 현 해동용궁사 자리에 당도하여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 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런 곳이다 하시고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전진을 했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기장 현지를 살펴보면 고려때는 봉래산임을 알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임진왜란때 전화로 소실됐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했고, 그 후 여러 스님이 거쳐 오셨으며 1970년대 초 정암화상이 주석하면서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서원하고 기도정진한 즉 회향일 몽중에 백의 관세음보살님이 용을타고 승천하신 것을 친견하시고 산 이름을 보타산,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동 용궁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길을 끌었던 건 바로 십이지상들이었다. 용궁사 걸어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석상들이 멋잇었다. 각 띠별로 석상들이 쭉 세워져 있는데, 각자의 띠에 해당하는 십이지상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던데 이날 비가 와서 사진찍을 엄두를 잘 못냈었다. 

 

각 석상의 이름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데, 이 석상은 달마가 아닐까 싶다. 

내 종교는 부모님에 의해 모태 종교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무교에 가까운 상태이다. 나는 편견없이 중립적으로 각 종교가 가진 철학?을 모두 존중하려고 한다.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특히 절에서 나는 그 냄새가 너무 좋다. 

해동 용궁사는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우리도 이곳에서 소원을 빌었었는데, 그 소원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교통안전기원탑이란 것이 세워져 있다. 멋있어서 비가 오니 우산까지 들어 사진찍기 번거로운 상태이긴 했지만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풍경들이었다. 다음에 비가 오는날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비옷을 입고 다니고 싶다. 

위사진까지는 들어가는 길목이었다면 이제부터 저 문을 지나서면 본격적인 절경이 펼쳐진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던 아름다운 풍경들

용궁사로 향하는 길이 비오는 날 걷기엔 다소 험난해도 경치가 아름다워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조심조심 한계단 한계단 내려가면서 풍경을 만끽했다. 

한동안 안하던 동물의 숲을 요즘 다시 하고 있는데, 동양풍 섬이 생각나는 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조성된 절이었다. 내가 부산에 살면 이 곳에 한달에 한번씩은 가서 힐링할거 같다. 

용궁사에서 보는 바다는 이렇다. 해운대와 광안리의 해변은 수평에 평화롭다면 용궁사의 바다는 바위들과 어우러져 웅장하고 힘있고 멋있다. 비바람까지 부니 압도 당하는 느낌적인 느낌에 한동안 물멍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행운의 동전 점을 쳐 볼 수 있는 곳이다. 동전이 없어서 해보질 못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동전도 챙겨가야 겠다.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기암절벽과 파도,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일어나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싹 날아가는 기분이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진짜 뭐든 이뤄질것만 같다.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추억 남기기에 좋겠다.

 

이번엔 관음대불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본다. 


▶  관음대불과 그곳에서 바라본 아름다움 풍경

관음대불은 사진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이 곳에 올라서니 비바람이 거세서 우산을 제대로 쓰고 있을수도 없었다.정신 없어 소원 빌 생각도 못하고 내려왔다. 

 

관음대불 앞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절경이었다. 보고 또 보고, 사진으로 찍고 또 찍으며 이곳의 풍경을 기억하기 위해 남겨뒀다.


▶입구로 돌아가면서 찍은 사진들

처음 들어섰을때 비까지 와서 길이 더 험난하게 느껴져 용궁사까지 어떻게 가지 했는데, 막상 구경을 마치고 가려니 짧게 느껴지고 아쉬웠다. 그치만 비바람이 혹시라도 더 거세질 수 있으니 한없이 오래동안 머무를 수만은 없었다. 

돌아가는 중간중간 멈춰서 경치를 만끽했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길도 다소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하느냐고 쉬엄 쉬엄 갔다.


▶ 카페에서 쉬어가기

바로 가기 힘들어서 용궁사 들어가는 길목 전 입구 쪽에 있던 카페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이 곳에서 집으로 갈지 하루 묶었다가 다음날 조금더 다른 곳도 구경하고 갈지 고민 고민하다가 많이 지쳐있던 상태라서 숙소 잡아 하루밤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이곳에서도 조금이지만 바다가 보였다. 이 곳에서 쿠팡앱을 이용해서 숙소를 잡았다. 송정호텔이 리뷰도 괜찮고 깨끗하다고 해서 그곳으로 정했는데, 진짜 깨끗하고 괜찮았다. 송정호텔 리뷰는 부산여행 포스팅 중 제일먼저 했었다. 송정호텔 리뷰가 궁금하다면 송정호텔 리뷰도 확인해보시길~! 그럼 이만 줄여야 겠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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