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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가볼만한곳 에버랜드 나들이

라니월드 2022. 7.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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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내 생일 기념으로 4년만에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4년전에 도쿄 디즈니씨 방문을 끝으로 코로나 때문에 일절 안가다가 거리두기도 해제되었고 이제는 놀이공원 가도 되겠다 싶어 다녀왔다. 

에버랜드에는 무료주차장과 유료주차장이 있다. 유료주차장은 정문주차장인데, 우리는 시간절약을 위해 그냥 정문주차장에 주차했다. 무료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에버랜드와 거리가 있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무료주차장에 들릴때 보니 사람도 많고, 한번에 탄다는 보장도 없어서 바로 정문주차장으로 향했다. 

연차 쓰고 평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 많다고 느껴졌는데,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게 사람이 많다고 한다. 평일에 가길 잘한거 같다. 주말에 비하면 여유롭게 다녀온 편이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고 가서 QR 코드 찍고 대기없이 바로 들어갔다. 도착했을때는 날씨가 우중충 했는데, 초여름이다 보니 오히려 해가 없어서 다닐때 덜 더웠던거 같다.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던 시절 왔었고 완전 오랜만에 간거였는데, 중간중간 재정비를 하긴 했었겠지만 색이 바란것들도 많고 오래된 티가 나긴 했다. 4년여전에 디즈니씨 그리고 디즈니씨보다 더 전에는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갔었는데, 그때 경험했던 놀이공원이 쎄서 그런지 에버랜드가 더 낡아 보였던거 같기도 하다. 

입구 들어서면 기념품샵과 교복 대여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교복 대여를 할까도 싶었지만 그 돈으로 기념품샵에서 기념품을 하나라도 더 사는게 낫겠다 싶어 교복 대여는 포기했다. 

기념품샵에 귀여운 것들이 정말 많았다. 놀이공원의 꽃! 머리띠들도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나는 저 중에서 레서판다 머리띠를 구입해 착용했다. 

레서판다 동영상 저장해놓을 정도로 레서판다를 좋아하는데, 기념품 샵에는 귀여운 레서판다 굿즈가 너무 많았다. 갖고 싶은게 많아 눈이 돌아갔다. 기념품샵에서 레서판다 머리띠, 키링, 인형을 구입했다. 

기념품샵에서 한바탕 쇼핑을 한 후 다시 정신차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에버랜드 하면 떠오로는 저 나무가 나타나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인증샷을 남겼다. 저 나무 앞에서 사진 많이 찍는다. 

판다곰과 레서판다를 만나러 가는 길에 찰칵~!! 커플셔츠 입고 갔다. 저 셔츠는 디즈니씨에서 구입했던 거다. 도쿄 여행 이후로 안입고 모셔만 두다가 오랜만에 놀이 공원 가니 꺼내 입었는데, 시원하고 편하다. 

드디어 만난 레서판다~!! ㅜㅠ 예전에 오사카 여행갔을때 레서판다 있다고 했었던 동물원에 레서판다가 더워서 바닥에 붙어 자고 있어서 제대로 못봤었는데,에버랜드에서 이렇게 생생하게 활동 중인 레서판다를 봤다. 넘 귀엽고 사랑스러웠지만 안쓰럽기도 했다. 사람들이 뱅 둘러싸고 구경하고 계속 시끄러우니 스트레스 받은거 같아 걱정스러웠다. 한참을 왔다갔다 하다가 나무에 누워 쉬더라능~!! 울 레서판다 사는 동안 행복하기만 하길~!! 

이번엔 귀염둥이 판다곰~!! 판다들은 성격이 정말 느긋해 보였다. 평화롭게 누워 먹방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쩜 저리 귀여운지 ㅜㅠ 레서판다와 판다를 보니 왠지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역시 귀여운게 최고야~!! 봐도 봐도 안질려~!!

레서판다와 판다곰을 보고 나가는 길에 본 판다 인형들~!! 이미 레서판다로 한바탕 쇼핑을 끝낸 상태여서 판다까지 살 여유가 없었다. 다음에 가게 되면 그땐 판다곰 인형도 사야 겠다. 

카피바라도 판다와 레서판다 만큼 너무나 보고싶었던 동물인데 드디어 봤다. 명성대로 순하고 느긋해 보였다. 동물을 좋아하다 보니 놀이기구 보다 동물친구들 먼저 쫙 보고 놀이기구를 탔다. 

이 호랑이는 사파리 차 타고 본 호랑이다. 몸집이 작은 호랑이였다. 

그리고 사자 커플도 봤다. 놀이기구도 생각보다 많이 탔다. 제일 먼저 탄 건 아마존익스프레스였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특히 직원분들 이벤트가 유명한데, 우리가 갔을때는 현란한 공연은 없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지쳐보였다. 에버랜드는 봄에 가는게 최고인거 같다. 봄에 봄꽃도 만발해 있어서 다음에는 봄에 가보고 싶다. 

중간에 먹은 점심 햄버거.. 맛없었다. KFC 있는걸 먹고나서 뒤늦게 알아차렸다. KFC 있는걸 알았으면 저기서 안먹었을 거다. 

놀이기구들 타고 광장 구경하러 갔는데 한산했다. 꽃이 있긴 했는데 튤립 있을때가 더 예쁜거 같다. 

5월쯤에 갔으면 장미가 만발해 있었을 텐데 장미꽃도 시들어 있었다. 역시 에버랜드는 봄이닷~!! 

놀이기구 사진은 안찍었는데 유일하게 찍은 회전목마 사진이다. 잔잔하니 쉬워가는 느낌으로 타니 좋았다. 썬더폴스도 탔었는데, 나는 물 맞는 놀이기구가 별로 어지럽지도 않고 좋다. 

홀랜드 빌리지도 구경하러 갔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 쪽 가니 바베큐 냄새가 진동을 했다. 냄새는 좋았지만 날이 더워서 구이류보다 시원한 걸 먹고 싶었다. 

홀랜드 빌리지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 커플 사진 찍었는데 잘나왔다. 에버랜드 가면 나무랑 광장에서 찍은 인증샷이 대부분인데 홀랜드빌리지에서도 찍어보길 추천한다. 

이것도 줄을 서야하는 기다림이 있었지만 리프트 타면서 쉬었다. 

에버랜드에서 나가기전 오리엔탈 누들에서 냉모밀소바를 사먹었다. 더위에 쩔어 있다가 시원한 살얼음 동동 국물 마시니 살거 같았다. 한여름에는 놀이공원 못갈거 같다. 돌아다니고 줄 서다 탈진할듯. 이번 여름엔 워터파크에도 다시 가봐야 겠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로 집에 있는 것에 익숙해져 버려 집순이가 되어버렸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이 회복되어서 좋고, 완전히 방심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놀러다닐 수 있게 되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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