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씨가 완연해지면서 가을을 만끽할만한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꽃놀이 가기에 딱 좋은거 같다. 봄에는 벚꽃놀이를 주로 한다면 가을에는 코스모스놀이~!! 가을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꽃이 바로 코스모스이다. 코스모스는 길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이게 군락을 이룬 곳을 구경가면 굉장히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코스모스 놀이를 하게 되면 그냥 가까운 곳에서 구경하고 말았었는데 이번에는 드라이브 할겸 부여 코쓱머쓱 인생사진 콘테스트에도 참여해볼겸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 단지로 다녀왔다.
주소는 처음에 검색해봤던대로 네비에 구드래나루터선착장으로 찍고 갔었는데, 선착장에서 걸어가기 꽤 멀어서 선착장주차장에서 생활체육공원쪽으로 가다가 중간즈음에 길가에 주차해놓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그쪽에 주차했다. 코스모스단지 건너편에 조각들이 보이는 조각공원쪽 부근이었다.

sns에서도 가을이 왔음을 느꼈던게 코스모스 사진이 많이 보이면서부터였다. 그 많은 코스모스사진중 눈에 띈게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단지였다. 근데 마침 코쓱머쓱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왕 구경할거 콘테스트 참여도 할 수 있는 부여 백마강으로 가을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접수기간은 10월 10일 일요일까지이고, 응모자격은 백마강 코스모스 단지에 다녀가는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분야는 코스모스챌린지, 인생사진콘테스트, 합성사진콘테스트로 나눠진다.

우리는 그중에서 인생사진콘테스트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접수방법은 부여군 인스타그램계정을 팔로우하고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사진 및 영상인 본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후 응모접수를 하면된다. 주의할점은 업로드를 할때 제시되어 있는 해시태그를 꼭 삽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금도 있어서 기왕 나들이 갈거 경치도 좋고 잘하면 상금도 탈 수 있는 부여 백마강에서 코스모스 구경하는거 좋은거 같다.

우리는 지난 주말 일요일에 다녀왔다. 주말내내 날씨가 좋아 나들이가기 딱 좋은 날씨였다. 구름도 없이 화창한 날씨라서 사진이 찍는 족족 잘나왔다. 코스모스 군락과 백마강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힐링되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하얀코스모스, 분홍코스모스가 뒤섞여 있어 다채로우면서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뒤편으로는 백마강까지 볼 수 있는것이 핵심이다. 꽃멍과 물멍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었다.

백마강에서는 구드래나루터에서 온 배도 구경할 수 있었다. 코스모스, 백마강, 높지 않은 산 능선까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사진찍을 맛이 나는 곳이었다. 이른시간에 가서 오후 시간대에 비해 한적한 편이라서 사람없는 부분에서는 잠시 마스크를 벗고 찍어볼 수 있었다.

가을이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코스모스라서 코스모스에 대한 감흥을 잊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다시 코스모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가을꽃놀이를 만끽했다. 처음에는 굳이 코스모스 보러 부여까지 가야하나도 싶었지만, 기대이상으로 경치가 좋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길따라 산책하다보면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찍으며 놀기도 좋았다. 코스모스 감상하다가 기념사진도 남기고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 단지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거 같다.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단지에 코스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이름모를 예쁜 꽃들도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 꽃 역시 한가지 색이 아니라 빨간꽃, 분홍꽃, 노란꽃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한가지 색상으로 통일된 꽃군락도 멋지지만 이렇게 몇가지 색상이 있는 꽃군락도 멋지고 재밌는거 같다. 꽃이 시들해진 부분도 꽤 많았지만 그래도 아직 풍성하게 만개한 꽃들도 많아 구경하기에 좋았다. 콘테스트 기간인 10월 10일까지가 딱 꽃구경하기 좋을거 같다. 꽃놀이 계획이 있다면 더 늦기전에 가을 꽃놀이 가는게 좋을듯.

꽃위에는 꿀벌, 나방 등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아직 한창 키우는 중인 듯한 작은 꽃들도 있었는데 상당히 귀여웠다. 사진상으로는 가까이에서 찍지를 않아 잘 안보이는데, 쪼꼬미한 매력이 있는 귀여운 꽃이었다.

한창 꽃구경을 실컷하고서는 나무 그늘아래 벤치에 앉아 쉬어가기로 했다. 달모형도 있는데, 저건 밤에 와서 봐야 예쁠 것이다. 물살이 거의 없는 고요하고 잔잔한 백마강을 보고 있으니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곳곳에 많지는 않지만 쉬어갈만한 곳이 띄엄띄엄 준비되어 있으니, 산책하다가 쉬면서 느긋하게 꽃구경, 백마강 구경으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백마강은 충남 부여 부근을 흐르는 금강의 명칭이라고 한다. 금강변 부여읍 정동리의 앞 범바위에서부터 부여읍 현북리파진산 모퉁이까지의 약 16km 구간을 백마강으로 부른다고 한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신무산에서 발원하는 금강은 서쪽으로 꺾여 흘러 공주에 이르러 웅진 또는 금강이 되고 유구천을 합해 남쪽으로 곡류하며 부여군에 와서는 고성진 또는 백마강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금강은 백마강을 지나 논산천에서 합쳐지고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뤄 황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가을 꽃놀이로 백마강이라는 것도 알아가고 금강이 부여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엿볼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3성급 레스트호텔 트윈룸 숙박후기 (0) | 2022.06.09 |
---|---|
대전 벚꽃 명소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 (0) | 2022.04.12 |
세종가볼만한곳 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0) | 2021.09.28 |
논산가볼만한곳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0) | 2021.09.24 |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가봤어요 (0) | 2021.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