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심바가 전구치 하나가 치아 흡수성 병변이라서 발치를 하고 나서 마취에서 잘 깨어나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에 대한 내용은 바로 전 포스팅으로 올렸었고, 오늘은 심바를 이틀정도 입원시켜 놓고 회복시키면서 문제가 될 수 있었던 알부민 수치에 대해서 살펴볼까 한다.
심바는 마취잔류량을 내보내는 속도가 현저히 느렸었다. 발치 후 입원해있던 그 다음날까지 회복이 더뎠다. 그때 주치의 분은 휴무셔서 원장님이 이어받아 심바를 보면서 재검을 해봤는데, 알부민 수치가 낮아진 상태였다. 원래 다음날 퇴원 예정이었지만 원장님께선 심바를 하루 더 입원시켜 놓고 병원에서 상태를 계속 체크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도 빠른 조치가 가능한 병원에서 좀 더 있는게 낮겠다고 생각이 들어 심바를 더 입원 시키기로 결정했었다. 그렇다면 대체 알부민이란 건 뭘까?
Albumin 알부민
(혈청단백질 수화상태/출혈/장/간/신장 질병)
몸안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세포나 체액 중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글로불린과 함께 세포를 구성하는 단순 단백질로 조직에 널리 존재한다. 이 중 60%는 장내에 존자핸다. 간에서 만들어진 몸의 단백질 보급원이다. 정성 범위는 2.2~3.9이다.
우리 심바는 1.6까지 떨어졌었는데, 1.6부터 그 이하로 떨어지면 복수가 차서 위험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복수가 차기 시작할때쯤 원장님이 알부민 검사로 발견해주셔서 그에 맞는 조치를 해주셔서 알부민 수치가 1.8까지 올라가서 위험을 넘길 수 있었고 이틀정도 후 퇴원했다. 퇴원은 했지만 계속 약을 먹여가며 불안정한 수치가 안정될때까지 병원에 주말마다 가서 재검하고 체크하고 변화된 상태에 맞춰 약을 변경하는 등으로 해서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알부민 저하원인으로는 영양상태가 나쁠경우(단백질 부족), 알부민 소실량 증가(신장, 화상, 장천공, 대량 출혈시), 알부민 분해의 항진(갑상선 기능 항진증, 암, 수유 등), 알부민 합성 능력의 저하(간경변, 만성 간염 등 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등이 있다. 심바의 원인은 신장과 간 기능이 떨어져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알부민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났을 때 증상 : 복부팽만, 복수, 설사, 구토, 호흡곤란, 다리 부종, 전신 종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조치 : 검사상 알부민 수치가 비정상적이라면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수액 등을 맞춰 준다거나 하여 적어도 위험한 수치를 벗어날때까진 병원에 있는게 좋다. 수치가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오면 퇴원해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시간 맞춰 잘 먹여주며 관리하면 된다. 가장 최근에 검사했을때는 2.7이였다. 알부민에 대한건 한시름 덜었는데, 아직 암모니아수치는 불안정해서 요즘엔 그걸 관리해주고 있다. 조만간 암모니아 수치에 대한 정보도 남겨볼까 한다. 오늘은 이만 줄여야 겠다.
'Cat Lo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췌장염 그것이 알고싶다 (0) | 2020.12.29 |
---|---|
고양이 PSS(전신문맥단란) 초음파 진단 (0) | 2020.12.23 |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으로 발치 (0) | 2020.12.02 |
다묘가정 고양이들이 싸울때 막는법 (0) | 2020.10.26 |
고양이 눈이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이유 (0) | 2020.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