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캠핑장에서 간단하게 씻을때 사용하는 캠프샤워

라니월드 2020. 7.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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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계속 비가온다. 이번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던데, 이번 장마는 유독 길게 느껴진다. 캠핑은 언제쯤 갈 수 있을까? 장마가 캠핑을 시작하고 나서 더 길게 느껴지는거 같다. 캠핑앓이를 블로그에 포스팅 하면서 해소하고 있다. 우리는 캠핑을 시작한 이래로 아직까지 무료캠핑장만 가봤다.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유료캠핑장도 조만간 가볼 생각이지만 지금은 없으면 없는대로 자급자족 하는 무료 노지 캠핑의 매력에 빠져 있는거 같다. 유료캠핑장을 맛보고 나면 그 편함에 빠져 유료캠핑장만 찾아 다닐 수도 있다. 노지캠핑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어제 포스팅한 화장실 뿐 아니라 씻는 문제도 있다. 우리가 3번인가 갔었던 금산 무지개다리의 경우, 화장실이 그래도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그 공간에서 씻기엔 좀 애매했다. 처음엔 그냥 안씻고 물티슈에 물 묻혀 해결했었는데, 여름에 하는 캠핑의 경우 이것만으론 끈적함과 찝찝함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 요즘엔 필요한건 어느정도 다 구매를 해놔서 캠핑용품 쇼핑을 멈춘 상태인데, 한창 캠핑용품 사들일때, 구매한 것 중에 캠프샤워란 제품도 있다.  

캠프샤워 20L

이 제품은 캠핑용 워터 백인데, 샤워 호스를 연결할 수 있어서 간단하게 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재질은 PVC이고 사이즈는 가로 39.5cm, 세로 59.5cm 이다. 구성품은 물팩, 손잡이봉, 끈, 고리, 샤워기이고 제조국은 중국이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착착 접어서 넣어둘 수 있기 때문에 보관하기 편하다. 상품페이지나 후기에서 보면 나무에 걸어두고 사용하는 사진들이 많았는데, 우리가 갔었던 노지캠핑장은 나무가 없어서 타프 고정 기둥에 매달아 사용했었다. 다 채우면 상당히 무거워져서 들고 이동하기도 힘들고, 타프 기둥에 매달수도 없다. 둘이서 반 정도만 채워도 간단하게 씻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반 정도만 채워서 사용한다.

이 휴대용 워터백을 이용해 간단하게 세안을 하고, 남편은 등목을 하기도 한다. 이거 있고 없고 차이는 확실히 물티슈로 깨작깨작 씻을때보단 훨씬 개운하다. 오수는 밑에 설거지통으로 흐르도록 해놨다. 구성이 간단해서 누구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어떤 곳에서든 걸 수 있는 곳만 있다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들고 이동하기도 편하다. 캠핑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여름이 되니 땀도 많이 흘리게 되고 참 찝찝했었다. 노지캠핑하면서 씻는 문제 때문에도 난감했는데, 이 캠프샤워 덕분에 좀 더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캠핑은 이렇게 하나하나 부족한 걸 채워가고, 직접 설치해보는 그 과정이 재밌어서 하게 되는거 같다. 예전의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캠핑에 빠져 즐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캠핑을 하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무료했던 일상에 활력이 생기는거 같아서 좋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캠핑 생각을 하면 웃을 수 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캠핑라이프를 이어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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