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sert

크림라떼가 맛있는 연남동 카페 롤다운

라니월드 2022. 6.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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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볼일 보고 나서 맛집과 카페 탐방 하려고 연남동에 들렸었다. 전날에 sns를 뒤져 찾아낸 2곳 중 한 곳은 앞서 포스팅한 발리문이였다. 발리문에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카페 롤다운에 갈 생각이었으나, 먼저 갔을때 저녁타임보다 이른 시간에 가서 브레이크 타임이라 다시 나와 카페를 먼저 가게 되었다. 


크림라떼가 맛있는 연남동 카페 롤다운

sns상에서 음료 맛집, 스콘 맛집으로 많이 홍보되고 있어서 가게 되었다. 테라스가 있어서 더욱 인기를 끌었던거 같은데, 빌라촌 골목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테라스에 있게 되면 카페안에서 밖을 보는 사람은 빌라촌 뷰이다 보니 크게 메리트있어 보이진 않았다. 테라스에 앉아 찍은 사진이 예쁘게 나오긴 하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옆자리와 너무 가까워서 테라스 자리가 하나 남아 있긴 했지만 그냥 안에 있는 테이블 자리에 앉았다. 노래도 시끄럽고 노래 소리에 목소리가 묻히다 보니 사람들이 더 큰 소리로 대화를 해서 세상 시끄러웠다. 좁은 카페에서 노래, 대화, 음료 만드는 소리까지.. 온갖 소리가 뒤엉키니 정신이 없었다. 감성이고 인테리어고 눈에 잘 안들어왔고, 넓직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어디 앉아야할지 고민할때 직원인지 사장인지 가늠이 안되는 분이 딱딱한 말투로 테라스에 앉으면 장시간 이용 불가능하다고 했다. 테라스 자리가 인기가 많아 한 말일테지만 그 말을 자리 정하기도 전에 들으니 더 이 곳에 오래 있고 싶지 않았다. 

sns에서 많이 본 크림라떼와 아슈스콘을 주문했다. 아슈스콘은 스콘 툭, 아이스크림 툭, 잼 툭 뭔가 시크하게 올려진 비쥬얼에 스콘이 진짜 맛있나보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카페에서도 스콘맛집으로 해시태그를 넣어 홍보를 하고 있어서 덩욱 기대가 컸었다. 

먹어본 결과 스콘은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런건가..?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싶었다. 겉도 퍼석하고 속도 퍼석했다. 평소 느꼈던 스콘의 맛이 아니라 그냥 밀가루 맛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겉은 약간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달큰하면서 고소한 스콘을 먹어왔는데 평범 이하의 맛이라서 당황스러웠다. 

고객 대응 태도도 딱딱하신 것이 장사가 매우 잘되서 초심을 잃으신 걸까란 생각도 들고, 개업 초반에 갔었으면 맛있는 스콘을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근데 그런 생각을 모두 엎을 정도로 크림라떼가 너무나 맛있었다!

크림라떼만 2잔 시킬 걸 그랬다 싶을 정도였다. 크림라떼 맛을 보니 초심과 상관 없이 그냥 그날 스콘 컨디션이 안좋게 나왔나보다 하게 될 정도였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크림라떼만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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