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가면서 가족으로 보살피고 돌보다 보니 자연스레 수명도 늘어나 노령으로 인한 질병들을 맞닥들이게 된다. 사는 동안 건강하게 지내다 가면 좋겠지만, 노화되면서 각종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아프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고 절망하지 말고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게 마지막까지 돌봐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사람과 교감하는 반려동물은 집사의 슬픔과 감정변화에 민감할 수 있으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오늘은 고양이 병원 데려갈때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요령?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 한다. 우리가 모시는 울 반려묘들이 10년여가 되어가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갈일도 많아졌다. 9년여간 함께한 막내 반려묘 심바는 수술후 입원중에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첫째 반려묘 도니도 몸에 혹이 생겨 방문했던 병원에서 세포검사를 통해 비만세포종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진단받고 제거수술을 했다. 악성, 양성 여부 확인 및 악성일 경우 그레이드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보내놓은 상태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낯선 병원에서 보이는 고양이 스트레스 반응 유형
1. ICE 얼음 : 먼저 스트레스 반응 유형에 대해서 보자면 심바의 경우는 얼어붙는 유형이었다. 이는 극도의 공포상태로
저항이나 반응을 보일 여유조차 없는 상태이다. 아이스 유형은 이동장 바닥에 바짝 붙어 미동 없이 얼어있다. 간혹 이런 상태를 얌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얌전하고 차분한 것과는 차이가 크다. 바깥외출이 어릴때부터 많았던 고양이의 경우 여유로울 수 있지만 심바처럼 바깥외출이 없었던 고양이의 경우 병원 같은 곳에서 얼어붙을 수 있다.
2. 신경질적으로 울고 저항하는 유형 : 오히려 이 유형이 얼어붙는 유형보다 나을 수 있다. 왜냐면 그래도 반응할 여유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니는 병원에서 울다가도 우리가 만져주면 진정이 되는지 조용해지곤 했다. 그리고 의료진들에게 진료를 받을때는 맹수처럼 저항하고 화를 냈다. 혹제거 수술후 입원기간 동안 자기를 건드리면 화를 내서 상태 체크 및 약먹이기, 소독, 약바르기 등을 할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럴때보면 오히려 위 유형이 나을 수도 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처치를 잘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과도한 스트레스가 우려되는 고양이의 경우 병원가기전부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도니가 병원에 간게 너무나 오랜만이라서 어릴때 데려갔었던 그 모습만 생각하고 무작정 데려갔었는데, 고양이의 경우 아무 영문도 모르고 병원에 끌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라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한 방법은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츄르를 먹이는 것이었다.
집사들이라면 한번씩은 다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은 나응식 수의사가 만들었다고 해서 믿고 구매해서 먹여 봤었다. 온라인 구매로 구매했고 배송은 빠른 편이었다. 실밥 풀러가기 전날 하나를 그릇에 짜서 먹어보게 하려고 했는데, 냄새 좀 맡더니 일절 먹지를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가격도 있는 편이라서 하나를 그냥 이렇게 날려버린 것이 넘나 아까웠다. 둘째 고양이 말이에게 줘봤지만 말이도 먹질 않았다.
잘먹는 애들은 잘먹는다던데 왜 우리 냥이들 마음엔 안드는 걸까 ㅜㅠ 실밥 풀러가는 당일날 아침 도니가 그토록 싫어하는 병원에 데려가야 된단 압박감과 불안감으로 이번엔 주사기를 이용해 강급해 보았다. 썩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강급으로 좀 먹이긴 먹였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르고 병원데려가는데 글쎄 차안에서 그렇게 울어대던 도니가 저번보다 덜 울고 한결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이게 조공 덕분인지 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조금은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는거!!
릴리프는 아무때나 급여해서는 안되고 스트레스 상황일때 급여해야하는 제품이다. 구하기 어렵다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행복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르토닌과 멜라토닌을 만드는데 쓰이는 성분이라고 한다. 또한 테아닌은 불안감과 흥분을 가라앉히는 GABA의 생산을 높여주고, 발레리안 역시 GABA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티아민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수용성 비타민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항우울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그냥 맨정신?으로 가는것보단 스트레스 완화 츄르를 먹여서 조금이라도 진정시키는게 낮지 않을까 싶다.
조공 릴리프 진정은 나응식 수의사 유튜브나 인스타를 즐겨보면서 알게되었고 이미 구매한게 있어서 이게 있는 한은 릴리프를 쓸 것인데, 고양이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꽤 여러개 있었다.
-배치플라워 레스큐레메디 : 고양이 신경 안정시키는데 도움, 한 방울 입안에 넣어주면 된다고 함.
-펠리웨이 스프레이 타입 :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페로몬 성분 함유로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 긴장완화, 문제행동 교정에 도움
-질켄 (영양제 복용) : 평소에도 흥분을 잘할때 도움
반려묘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서 병원에 가는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언젠가는 나이들어감에 따라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이 고장나기 시작할 수 있고, 치명적인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미리미리 건강검진을 해서 큰 병 만들기 전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겠다. 그럼 이만 줄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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